‘마이 시크리트 러브’라는 이름의 이날 모임은 하나은행이 최고급고객(VIP)의 미혼 자녀들을 초대해 마련한 것.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과 가든파티 등을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 상대방을 고른 뒤 3명의 이름을 적어 냈고 모두 14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하나은행은 은행 수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최고급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한번 맞선 모임을 열고 있다.
그동안 2쌍이 결혼에 성공했고 김승유(金勝猷) 행장이 결혼식 주례를 섰다. 이날 커플 찾기에 성공한 A씨(29)는 “더 사귀어 본 뒤 결혼까지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정재훈 과장은 “부모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녀 결혼문제까지 챙겨줌으로써 고객을 감동시키는 은행의 맞춤형 서비스”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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