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3사업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 대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36개 상장사(3월 결산)의 현금배당 총액은 3601억원으로 전체 당기 순이익의 42.6%에 이르렀다. 이는 배당성향(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 43%에 육박했다는 의미.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17.3%, 531억여원 증가했으며 배당성향도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을 배당기준일 종가로 나눈 것)은 6.2%로 2002사업연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주당 평균 배당금은 508원으로 전년도 평균 배당금 407원보다 24.8% 늘어났다.
이는 동부 교보 한화 등 2002사업연도에 배당을 하지 않던 증권사들이 지난해 실적이 좋아지면서 대거 현금 배당을 실시했기 때문. 시가배당률은 △메리츠증권 23.7% △하나증권 13.4% △세종증권 12.8% △부국증권 11.4% △한양증권 10.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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