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순익 13조… 주식 5% 매입 가능

  • 입력 2004년 6월 7일 17시 38분


거래소 상장기업이 1·4분기(1∼3월) 순이익만으로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살 수 있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414개사(관리종목 금융업 등 제외)의 1·4분기 순이익은 13조342억원으로 4일 기준 시가총액 256조6313억원의 5.08%에 이르렀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구성종목 30개사의 1·4분기 순이익은 490억900만달러로 시가총액 3조6473억8000만달러의 1.34%에 그쳤다.

그만큼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호전 추세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대비 순이익 비중은 올해 초 4.8%에서 높아진 상태.

특히 경농 한국특수형강 동부한농화학 등은 시가총액 대비 순이익 비중이 50% 안팎에 이르렀다.

그룹별로는 LG(6.1%) 현대자동차(5.5%) 한진(14.8%) 한화(5.9%) 금호아시아나(14.7%) 동부(27.4%) 현대(14.7%) 등이 상장사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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