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장은정/백화점 할인광고 고객우롱

  • 입력 2004년 6월 10일 18시 57분


며칠 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할인 안내 책자를 보내 왔다. 유명 메이커의 30만원대 여름 샌들을 10만원대로 대폭 할인해 판다는 것이었다. 평소 고가라 엄두도 못 내던 물건이었는데 70%나 할인해 준다기에 서둘러 백화점을 찾았다. 막상 매장에서 물건을 달라고 하니 직원은 전단지 가격이 잘못 인쇄된 것이라며 30%만 할인해 준다는 푯말을 가리켰다. 직원은 인쇄 과정에서 다른 물건 가격과 혼동이 있었고, 전단 가격이 잘못 표시됐다는 알림판을 판매대에 전시해 뒀으니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단 가격이 잘못됐다면 세일 시작 전에 충분히 고지해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했어야 하지 않을까.

장은정 주부·서울 강남구 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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