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9일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과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시지가로 1600억원대인 이 부지 1만여평을 제공하고 AIG는 8억달러(약 9400억원)의 공사비용을 투자한다. 대신 AIG는 SIFC가 완공되면 최소 10년간 사업운영권을 갖는다.
이곳에는 현재 500평 규모의 한나라당 천막당사가 위치해 있다. 한나라당은 3월 23일 서울시로부터 이 부지를 임대해 6월 15일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SIFC는 다국적기업과 국제금융기업을 위한 복합금융센터로서 사무실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SIFC는 2005년 착공해 늦어도 2009년에 완공될 예정. 33층짜리 여의도 LG트윈타워보다 약간 높게 35∼40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SIFC의 유치로 서울이 동북아 금융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G는 2004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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