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 취급기관 늘린다

  • 입력 2004년 6월 10일 20시 44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모기지론(장기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융기관을 대폭 늘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신규 접수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골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모기지론을 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1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모기지론 판매금융기관을 늘리기로 하고 16일까지 금융회사를 상대로 판매 의향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의향서 제출을 요청한 금융기관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보험사,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제출된 의향서를 바탕으로 판매 능력, 업무 및 전산개발 능력, 경영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다음달 중으로 추가 판매 금융회사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금융공사측은 전산시스템 등 기본요건을 갖춘 금융기관이 취급을 원하면 모두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주택금융공사 최창호 부사장은 “모기지론 출범 이후 취급 기관이 적다는 민원이 적지 않았다”면서 “지방 고객들의 모기지론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는 국민 우리 하나 외환 제일은행과 농협 대한생명 삼성생명 등 9곳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모기지론(Mortgage loan): 집을 살 때 집값의 일부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을 통해 빌려주는 제도.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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