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11일 '중국 자동차산업의 수출입 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과 주요 국가간 자동차 수출 경쟁 관계를 조사한 결과 중국이 최대 잠재 경합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간 자동차 산업의 경쟁관계를 보여주는 순위상관계수가 한국과 중국은 0.539였지만 일본과는 -0.117,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과는 0.498, 유럽연합(EU)과는 0.164에 그쳤다.
순위상관계수가 높을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KIET는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금액 기준)는 한국의 12%에 불과하지만 수출 증가율은 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나 인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한국의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지난해 4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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