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유럽서 600억원 유치…英HSBC서 신주 193만주 인수

  • 입력 2004년 6월 13일 18시 15분


오리온의 케이블방송 계열사인 온미디어는 13일 영국계 HSBC로부터 600억원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HSBC는 온미디어가 발행하는 신주 193만5484주를 액면가의 6.2배수인 주당 3만10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HSBC는 온미디어의 2대주주(지분 19.9%)가 됐다.

김성수(金性洙) 온미디어 대표이사 상무는 “2000년에도 미국계 거대 투자회사인 캐피털그룹으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유럽계 거대 투자회사의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온미디어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온미디어는 이번 투자금액으로 해외 미디어그룹의 좋은 콘텐츠를 들여오는 한편 해외에서도 통하는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온미디어는 OCN 수퍼액션 캐치온 캐치온플러스 등 4개 영화채널과 투니버스 바둑TV MTV 등 모두 10개의 채널을 갖고 있다. 전체 케이블TV 시장 시청 점유율은 약 40%.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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