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정리해고 넘었더니 50세 명예퇴직 기다리네

  • 입력 2004년 6월 13일 18시 43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기업 4곳 가운데 1곳이 정리해고 권고사직 명예퇴직 등을 실시했으며 퇴직한 근로자의 평균 나이는 49∼5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의 ‘고령화 시대의 노동시장과 고용정책Ⅱ’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사업체 실태조사’가 이뤄진 1181개 기업 가운데 1997년 말∼2002년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실시한 기업은 24.3%인 28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한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9.2세, 근속 연수는 12.1년이었다. 정리해고와 권고사직의 선정기준(복수응답)은 징계 49.1%, 인사고과 46.3%, 근속연수 37.6%, 나이 36.6%, 성별 21.6% 등이었다.

또 이 기간에 26.1%인 308개 기업이 근속연수 나이 성별 등의 기준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으며 명예퇴직자의 평균 나이는 49.9세, 근속연수는 16.6년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직종별 평균 정년은 관리직 57.9세, 연구개발기술직 57.7세, 사무직 56.6세, 서비스 영업직 56.0세, 생산기능직 56.5세였다. 직급별 정년은 대리 미만 53.6세, 대리 53.9세, 과장 55.3세, 차장 55.7세, 부장 57.8세, 임원 56.6세였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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