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타이어회사는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력, 조종 안정성, 접지력, 순간 가속력 등이 뛰어난 초고성능(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를 내놓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은 매년 40% 이상씩 성장할 정도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타이어회사들은 스피드 마니아, 승차감과 조정 안정성을 선호하면서 고품격 타이어를 찾는 고객, 레저 및 여행을 즐기는 고객 등으로 소비자를 분류하고 이들에게 맞는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엑스타 DX’는 초고성능 타이어로서는 처음으로 소음을 줄이고 승차감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
‘엑스타 STX’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타이어로 빗길에서도 강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또 타이어 옆면에 수려한 문자가 있어 강인한 이미지를 준다.
금호는 세계 최초로 26인치와 28인치 엑스타 STX 타이어를 개발해 북미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 내 조사에서 소비자 평가 1위를 차지했다. 28인치는 개당 130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고가다. ‘엑스타 MX’는 스피드 마니아를 위해 새로 개발한 제품이다. 시속 300km에서도 열이 최소한으로 발산되도록 돼 있다. 노면 접지력도 향상돼 준 레이싱용 타이어로 불릴 정도.
‘엑스타 ASX’는 사계절용 초고성능 타이어로 눈길 주행능력과 잘 마모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 운전자를 위해 ‘벤투스 스포츠 k104’를 내놓았다. 5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고속 주행을 할 때 조종 안정성이 뛰어나고 배수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중대형 승용차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개발한 ‘XQ 옵티모’는 소음 발생이 적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저소음 기술이 적용돼 소음이 기존 제품에 비해 50%나 줄었다.
미니밴 전용 타이어인 ‘RV 옵티모’는 무게 중심이 높고 차선을 변경할 때 쏠림이 심해 타이어의 마모가 심한 미니 밴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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