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액자산가 대열에 새로 합류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50만명. 북미와 아시아가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고액자산가 수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미국의 고액자산가 수는 지난해 말 227만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5% 늘어났다. 인구 125명당 1명이 백만장자인 셈.
중국은 자산 집중현상이 두드러져 고액자산가 수는 2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지만 이들의 자산은 2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자산 보유자의 증가율이 높았던 나라는 홍콩(30%, 4만5000명), 인도(22%, 6만1000명)에 이어 한국(18%, 6만5000명)의 순이었다. 금융자산이 3000만달러를 넘는 거부(巨富)는 2002년 전 세계에 5만8000명에서 작년엔 7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3만명이 미국과 캐나다에 산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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