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B1면 ‘할인점-식품업체 커가는 갈등’ 기사를 읽었다. 원재료값 인상으로 납품가를 올려달라는 식품업체의 요청을 할인점이 거절해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식품업체는 몇 년째 납품가를 못 올려 ‘울며 겨자 먹기’로 납품한다고 한다. 식품업계 종사자로서 백번 공감한다. 예컨대 할인점이 상품 1개를 사면 1개를 얹어주는 ‘1+1’ 행사를 하면 그 공짜 1개는 고스란히 납품업자 몫이다. 사실상 납품가를 50% 깎는 셈이다. 결국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원료를 쓰게 되고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할인점은 중소 납품업체들의 사정을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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