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우체국 안에 편의점 등장

  • 입력 2004년 6월 17일 15시 28분


8월부터는 우체국 안에 편의점이 들어선다.

LG유통은 17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내 편의점(가칭 포스털 숍)입점을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제휴로 편의점 LG25는 우체국 내에 '포스털 LG25(Postal LG25·가칭)' 매장을 열고 영업을 하게 되며, 소비자들은 공휴일이나 우체국 영업시간 외에도 우편물 발송, 금융상품 수납 등 우체국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불황의 여파로 고전하던 편의점 업계에서 '우체국과의 제휴'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4월 우정사업본부의 사업설명회에는 훼미리마트, LG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등 주요 5개사가 모두 참여했고 이중 앞 3개사가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교수진과 실무진들이 3개사의 재무구조, 사업실행력, 상품구매력 등을 심사한 결과 우정사업본부는 LG25를 파트너로 최종 선정했다.

8월 중순 먼저 문을 열 1, 2호점은 서울 광화문우체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우체국.

LG25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서울, 경기지역 우체국 2, 3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05년 광역시 30여 곳, 2006년 주요도시 60여 곳에 추가 출점, 성과가 좋으면 전국 우체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2000여개의 LG25 점포에 우체통을 설치, 우체국쇼핑몰(www.epost.go.kr)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 유통 허승조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을 일본 못잖은 편의점 선진국으로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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