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터 우체국 안에 편의점 들어선다

  • 입력 2004년 6월 17일 17시 47분


8월부터 우체국 안에 편의점이 들어선다.

LG유통은 17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내 편의점(가칭 포스털 숍) 입점을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제휴로 편의점 LG25는 우체국 내에 ‘포스털 LG25(가칭)’ 매장을 열고 영업을 하게 되며 소비자들은 공휴일이나 우체국 영업시간 외에도 우편물 발송, 공과금 및 보험료 납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월 중순 가장 먼저 문을 열 1, 2호점으로는 서울 중구 광화문우체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우체국을 검토하고 있다.

LG25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우체국 2, 3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05년 광역시 30여곳, 2006년 주요 도시 60여곳에 추가 출점하는 등 전국의 우체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2000여개의 LG25 점포에 우체통을 설치해 우체국쇼핑몰(www.epost.go.kr)에서 구매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통 허승조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을 일본 못잖은 편의점 선진국으로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월 말 우정사업본부가 실시한 최종 입찰에는 훼미리마트, LG25, 세븐일레븐 3개사가 참여했다. 교수들과 우정사업본부 실무진이 3개사의 재무구조, 사업실행력, 상품구매력 등을 심사해 LG25를 파트너로 최종 선정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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