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포밍은 튜브 형태의 강판에 수압을 가해 복잡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최신 공법으로 ‘액압성형(液壓成形)’으로도 불린다. 이 공법은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동일한 두께와 강도로 가공할 수 있고 용접 작업도 필요 없어 원가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하이드로포밍으로 자동차 부품을 만들면 기존 제품에 비해 원가를 15%, 무게를 25∼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을 내년 3월 완공해 연간 100만개의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50억원.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자사 기술연구소에 연산 20만개 규모의 하이드로포밍 시험설비를 설치해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드로포밍 강재 세계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일부 차종에만 하이드로포밍 강재가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업계의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2, 3배로 늘리는 한편 새 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동차회사 및 부품회사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작년 말 울산공장에 하이드로포밍 생산라인을 준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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