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이익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 데다 상장 무산에 따라 3140억원의 법인세를 추가로 냈기 때문이다.
1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계약자 배당규모를 2790억원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자 배당을 실시했던 2002회계연도의 3480억원에 비해 690억원(19.8%)이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2003회계연도의 결산이익이 6300억원으로 전년도의 2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계약자배당 감소 폭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보생명은 작년보다 44억원 많은 749억원을, 대한생명은 작년의 447억원과 비슷한 440억원을 계약자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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