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20%로 작년 말 14.3%보다 5.7%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31조9493억원 가운데 6조387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급증한 것은 증시 침체로 전체 시가총액이 감소하는 반면 외국인들이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자’에 나섰기 때문.
이들은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1조60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순매수 대금 812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이 20% 이상인 종목은 작년 말 51개에서 74개로 45% 늘어났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사의 연초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9.99%. 코스닥 시장 전체가 이 기간에 7.46% 하락한 것과 비교해 17.45%포인트 올랐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NHN(3억7936만원)이었고 다음(1억3205만원) 레인콤(9833만원) 유일전자(7702만원) 파라다이스(608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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