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종업원 100명 이상인 5909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교섭을 마친 1118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이 전체의 21.0%인 235곳(삭감 9, 동결 226곳)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삭감 4, 동결 175곳)에 비해 7.3%포인트 늘었다. 임금 삭감 및 동결 사업장은 종업원 300명 미만이 86%(202곳)로 대다수였으며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포스코 등 33곳이었다.
평균 임금인상률(총액 기준)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5.2%로 낮아졌다.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비율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29.0%)이 노조가 없는 사업장(16.1%)보다 높았으며, 임금인상률 하락폭도 노조가 있는 사업장(1.6%포인트)이 노조가 없는 사업장(1.3%포인트)보다 컸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