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중 2곳 임금삭감-동결

  • 입력 2004년 6월 17일 20시 33분


올해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 비율이 지난해보다 7%포인트가량 늘었으며, 전체 평균 임금인상률은 1.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종업원 100명 이상인 5909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교섭을 마친 1118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이 전체의 21.0%인 235곳(삭감 9, 동결 226곳)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삭감 4, 동결 175곳)에 비해 7.3%포인트 늘었다. 임금 삭감 및 동결 사업장은 종업원 300명 미만이 86%(202곳)로 대다수였으며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포스코 등 33곳이었다.

평균 임금인상률(총액 기준)은 지난해 6.7%에서 올해 5.2%로 낮아졌다.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비율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29.0%)이 노조가 없는 사업장(16.1%)보다 높았으며, 임금인상률 하락폭도 노조가 있는 사업장(1.6%포인트)이 노조가 없는 사업장(1.3%포인트)보다 컸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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