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이젠 세계인 패션 공략”

  • 입력 2004년 6월 22일 17시 23분


금강제화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신발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특별 제작된 수제화를 선보였다. 연합
금강제화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신발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특별 제작된 수제화를 선보였다. 연합
금강제화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신용호 금강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패션슈즈쇼를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제화를 중심으로 한 토털 패션업체로서의 한 길을 걸어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금강은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은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레저용 아웃도어화와 아동화 4개 브랜드를 새로 시작했고 스포츠 전문 멀티숍 ‘디테일즈’도 여는 등 공격적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00년 이후 매년 1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성환 현 회장의 선친인 고 김동신 회장이 1954년 서울 서대문구 적십자병원 맞은편에 ‘금강제화산업사’를 설립한 것이 금강제화의 시작. 이후 리갈, 르누아르, 비제바노, 아쿠아스큐텀, 레노마 등 제화류와 PGA투어, 에스쁘렌도 등 의류, 핸드백을 생산 유통하는 종합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고급 여성 정장구두를 생산하는 전문 공장 ‘오루바’를 인천 부평구에 설립해 운영하면서 ‘명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 랜드로버처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헬리한센’ ‘노티카’ 등 해외 브랜드를 보강해 한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파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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