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삼성전자등 IT株동반상승 지수 하락폭 줄여

  • 입력 2004년 6월 23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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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종합주가지수는 73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장 중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750선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컴퓨터 일괄 매매시스템) 매도 물량이 대량으로 흘러나오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도 물량을 받아줄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다시 확인된 하루였다.

전기전자업종이 약간 올랐을 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대형 정보기술(IT)주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증시 침체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면서 증권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파업 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자동차도 약세로 돌아섰다.

제주도에서 닭 전염병인 뉴캐슬병이 발병됐다는 소식으로 오양수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사조산업 동원수산 한성기업 등 수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무차입 경영과 흑자전환 등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한 보루네오는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시장은 엿새째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통신 인터플렉스 KH바텍 유일전자 LG마이크론 LG홈쇼핑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유일전자는 5% 이상 올랐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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