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거너 회장 “GM대우, 亞시장 허브로 키우겠다”

  • 입력 2004년 6월 25일 18시 19분


“2년도 안된 기간에 GM대우자동차가 이뤄내고 있는 성장세는 놀랍다. GM대우가 아시아 시장의 허브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GM 리처드 왜거너 회장(사진)은 25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의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왜거너 회장은 “GM대우에는 마케팅과 디자인, 연구개발 분야 인재들이 모여 있다”며 “이는 GM대우가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GM 본사는 한국 생산현장의 이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GM대우에 글로벌 제품 개발팀을 만들어 세계 각 지역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GM대우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 사례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

그는 부평공장 인수와 관련해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 진행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인수에 대해서는 “GM과 좋은 관계가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가 인수에 나섰기 때문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에 관심이 있지만 직접투자 형태로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밝혀 SAIC를 통한 투자를 시사했다.

GM은 SAIC와 합작으로 상하이GM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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