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상품을 개발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인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인가가 나기까지 1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동부화재가 다음달 하순부터는 인가를 얻어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회사는 교보자보와 교원나라자보, 다음자보 등 온라인 전용 3개사와 중소형 손보사인 대한화재, 제일화재 등이 있다.
삼성 현대 LG 등에 이어 손보업계 4위인 동부화재가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온라인 상품의 보험료가 평균 15% 저렴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부터 은행에서도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형 손보사들은 온라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기존 판매조직인 설계사, 대리점 등의 반발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해 왔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기존 설계사 조직의 반발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경영상황이 계속될 경우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대형 손보사들의 온라인 시장진출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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