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코리아의 이두형 과장은 “여름철 휴가지에서 디지털카메라와 멀리해야 할 것 3가지는 물, 고온, 모래”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나 디지털캠코더를 휴가지에서 올바르게 관리하는 요령과 비상시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은 무리=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에 장착된 액정화면(LCD) 모니터는 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섭씨 30도가 넘는 온도에서는 LCD를 켜두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뜨거운 곳에서 오래 사용하면 화면에 줄이 가는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촬영을 할 때는 LCD 모니터는 끄고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하는 것이 좋고, 찍은 영상을 즐길 때도 서늘한 곳에서 보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차안에 두면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햇볕과 습기가 없는 서늘한 그늘에서 습기 제거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미세한 먼지에도 민감=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래나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렌즈 뚜껑을 반드시 닫아둔다. 모래나 먼지에 노출됐을 때는 브로어(바람을 불어주는 고무 분무기)로 제품에 붙은 먼지나 모래를 털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다. 디지털카메라에 모래가 들어가면 부품을 마모시켜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모래에 심하게 노출된 경우에는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
▽물이나 습기, 절대적으로 피해야=디지털카메라는 물에 빠지면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물은 이미지센서(CCD)나 렌즈에끼치는 피해가 크다. CCD에 물이 묻으면 화상이 흐려지고, 렌즈가 물에 잠기면 줌 기능을 위해 겹겹이 쌓여 있는 렌즈와 렌즈 사이에 습기가 생겨 이곳에 곰팡이가 낄 우려가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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