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시간 부분파업…내일 전면파업

  • 입력 2004년 6월 28일 16시 02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욱)는 28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민주노총의 2차 집중투쟁일인 29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야간조는 오후 11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조합원 전체집회를 가졌으며 조합원들은 바로 퇴근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25일과 28일 부분파업으로 총 6000여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해 84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제12차 협상을 재개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노조는 29일 예정대로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29일 이후 쟁의 일정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 측이 주 5일제와 관련한 개악 안을 제시했고 비정규직 차별철폐나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올 때까지 쟁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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