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급여 6억원 이상 받는 직장인 909명

  • 입력 2004년 6월 28일 16시 02분


연간 급여로 6억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이 9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2002년 소득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여금과 각종 수당 등이 포함된 임금이 6억원 이상인 고액 연봉자가 909명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6억~12억9000만원 722명 △12억9000만~19억4000만원 98명 △19억4000만~25억8000만원 43명 △25억8000만원 이상이 46명이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들 고액 연봉자들이 대부분 대기업 임원이나 변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895만2582명의 평균 연봉(2002년 기준)은 2582만원이었다.

현재 건강보험료를 매기는 월 소득 상한선은 5080만원이어서 이를 넘어 소득이 아무리 많아져도 월 보험료는 213만8680만원(소득의 4.21%)으로 동일하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발전위원회 산하 새 보험료 부과체계 개발팀은 이 같은 자료 등을 토대로 건강보험료 상한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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