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아이솔루션스 기술연구소 김철환(金哲煥·35)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광 투과율과 전기 전도도를 갖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유기 투명전극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극은 보통 디스플레이 전면부에 존재해 전기신호를 영상으로 바꾸는 장치다.
이번 개발은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폴리티오펜계 전도성 고분자를 나노 규모의 작은 입자로 만든 후 특수 처리함으로써 광 투과율과 전기 전도도가 높은 유기 투명전극을 개발했다.
김 박사는 “현재까지 개발된 외국 재료보다 광 투과율은 10%, 전기 전도도는 70%를 각각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개발된 유기 투명전극은 평판 디스플레이용으로도 쓸 수 있다”며 “기존 전극보다 제조 공정이 간단해 절반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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