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분유가 분유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프리미엄 분유는 일반 분유에 모유 특유의 면역 성분을 강화한 것으로, 일반 분유보다 값이 20% 이상 비싸다.
시장조사전문업체 AC닐슨이 28일 밝힌 ‘고급분유시장 판매비중 추이’에 따르면 프리미엄 분유는 2003년 하반기 분유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이 50%를 넘었으며 2004년 1월에는 52.4%까지 뛰어올랐다. 출산율 감소로 분유업계 전체 시장 규모는 정체하고 있는 반면 프리미엄 분유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
2002년 1월 36.4%에 불과했던 프리미엄 분유는 2003년 1월 44.7%로 뛰어오른 데 이어 이제는 기존의 일반분유시장을 앞질렀다. 반면 전체 분유시장 규모는 2001년 2138억5400만원, 2002년 2018억3400만원, 2003년 2079억5800만원으로 정체상태다.
분유시장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각각 ‘임페리얼’과 ‘앱솔루트’의 브랜드로 프리미엄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값은 800g 한 캔에 1만9000∼2만원대로 1만5000∼1만7000원대인 일반분유보다 20% 이상 비싸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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