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에도 경기회복 전망 안보인다

  • 입력 2004년 6월 29일 13시 56분


3·4분기(7~9월)에도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수출은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민생고(民生苦)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내놓은 '3·4분기 산업 전망'에 따르면 화학섬유 방직 철강 시멘트 등 5개 업종의 내수 판매가 3·4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0%(물량 기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설업종의 공사 수주(受注) 금액은 3·4분기에 2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와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2·4분기(4~6월)에 각각 48.5%와 55.5%였지만 3·4분기에 각각 28.4%, 33.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 이병욱 산업조사실장은 "수출호황 업종도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추가인력 확보, 인건비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의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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