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칼슘 성분 제품 건강바람 타고 인기

  • 입력 2004년 6월 29일 17시 27분


먹고 바르는 것에 대해 원재료의 성분이 무엇인지 따지는 시대다. 인삼 녹차 클로렐라에 이어 요즘 ‘뜨는 원료’는 해조칼슘.

해조칼슘은 식물성이라 중금속 함량이 낮고 천연칼슘 중에서도 소화흡수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자 닭고기 화장품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해조칼슘이 들어간 제품은 매우 다양하다.

해태제과에서는 해조칼슘이 들어간 껌 ‘자일리톨 333’을 최근 내놓았다. 해태제과는 “기존 칼슘 함유 식품들에는 화학칼슘이 들어갔는데 건강바람이 불면서 자연에서 추출한 해조칼슘이 인기를 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자일리톨+2’ 껌, 마니커의 ‘치즈치킨’, 한성기업의 게맛살 제품 ‘속살의 미’에도 이 성분이 들어 있다.

해조칼슘이 들어간 화장품은 피부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한국화장품의 ‘A3F[on] 바이오팩터 필링젤’은 각질을 제거하면서 피부의 산소호흡 능력을 촉진시켜 준다고 한다. 3만5000원.

랑콤의 ‘압솔뤼’ 크림과 에센스는 40, 50대를 타깃으로 한 ‘바이오 화장품’. 천연 성분으로 피부 활성을 증진시킨다고. 각 18만원.

일상 생활용품에도 다양하게 응용될 정도이니 건강식품류는 더욱 많다.

롯데제과 헬스원의 ‘생생 글루코사민’은 칼슘이 필요한 중년층 이상이 타깃이다. 1개월분 3만5000원. 24개월∼13세를 타깃으로 한 어린이용 헬스키드는 1개월분이 2만5000원. 아예 제품 이름에 ‘해조칼슘’을 넣은 것도 있다. 풀무원은 노년층과 임산부, 수유부를 겨냥한 ‘풀무원 해조칼슘’을 판다. 3개월분이 10만원.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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