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 명품단지로 육성”

  • 입력 2004년 6월 29일 17시 35분


이건희 삼성 회장이 29일 경북 구미 삼성전자 통신사업장을 방문해 직원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29일 경북 구미 삼성전자 통신사업장을 방문해 직원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은 휴대전화 ‘애니콜’과 신사복 원단인 ‘란스미어 220’을 각각 생산하는 경북 구미시의 삼성전자 통신사업장과 제일모직 사업장을 ‘세계적 명품 생산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29일 구미의 삼성전자 통신사업장과 제일모직 사업장을 방문해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면서 “애니콜과 ‘란스미어 220’이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제품이 복합화하면서 브랜드 디자인 기술력 등의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면서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구미 사업장 방문은 1995년 이후 10년 만이다.

삼성측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투자계획을 재점검하고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현장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23일 충남 천안시와 아산 탕정의 액정표시장치(LCD) 단지를 방문해 이곳을 ‘세계 최고의 크리스털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95년 구미공장 운동장에서 무선전화기 등 불량 통신제품 15만대(500억원 상당)를 불태우며 각오를 다진 것이 ‘애니콜 신화’의 배경이 됐다”면서 “개발인력을 2010년까지 현재의 3배로 늘릴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흑백 레이저프린터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기업 고객을 공략하고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일류화를 위한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은 “구미 사업장의 생산규모와 공정을 재조정해 최고급 특수소재 중심 사업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삼성전자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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