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멋]섹시한 디자인, 강렬한 색…화려한 ‘해변의 꽃’

  • 입력 2004년 6월 30일 16시 24분


(왼쪽부터)샤넬,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르니
(왼쪽부터)샤넬,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르니


울트라 초미니, 섹시, 스포츠, 프린트….

올여름 수영복 ‘키워드’들이다. 조그만 천을 끈으로 연결한 초미니 스타일을 말하는 스트링 수영복은 이제 어느 브랜드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섹시한 디자인, 강렬한 컬러=비키니 위에 상의로 미니셔츠를 입고, 하의로 랩스커트나 반바지 등을 겹쳐 입는 4피스 형 수영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상의에 가슴 캡을 달지 않아 가슴선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섹시함을 연출하는 것도 최신 스타일.

화려한 색상과 무늬가 각 브랜드의 공통점이며, 스포티한 디자인에 맞춰 빨강, 노랑 등 전통적인 원색이 강조된다.

지난해까지 유행하던 파스텔은 주춤하고 대신 핫핑크 오렌지 아쿠아블루 그린 등 강렬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색상이 유행이다. 여기에 꽃이나 식물의 잎 등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프린트가 올여름 수영복의 특징이다.

▽명품 브랜드의 ‘비치웨어’=명품 브랜드 수영복들은 수영복이라기보다는 비치웨어에 더 가까울 정도로 화려한 제품이 많다.

비키니 상의는 목 뒤로 끈을 묶는 ‘홀터넥’ 스타일이 인기가 높다. 끝이 두꺼운 것은 복고풍 느낌을, 가는 줄은 섹시한 느낌을 준다.

‘샤넬’은 이번 시즌 ‘플라워 프린트’를 강조했다. 샤넬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카멜리아(동백꽃) 무늬가 프린트 된 수영복이 인기.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디오르 로고가 프린트 된 ‘로고 글래머’ 라인을 내놓았다. 핑크 컬러로 귀여운 느낌을 주면서도 몸의 라인은 섹시함을 더한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귀여운 색상과 무늬가 올여름 콘셉트. 핑크와 블루, 그린이 사용된 ‘마린룩’ 비키니는 리조트웨어로 인기가 좋다.

‘로에베’의 비치웨어는 핑크색, 주홍색의 꽃무늬 프린트가 화려함을 더해준다. 해변에서 선탠 등을 즐길 때 좋다.

▽다양한 전문 매장=롯데백화점 본점 6층 수영복 전문 매장은 아레나 엘르 미치코런던 레노마 닥스 등 유명 브랜드의 수영복을 선보이고 8월 15일까지 20%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 공통으로 4피스 제품이 23만원대. 특히 아레나는 밀라노 직수입 투피스 수영복을 23만원대에 판다.

‘랄프로렌’은 투피스 스타일 제품이 16만5000∼18만5000원, 원피스는 15만5000∼16만5000원대이다. 상의에 캡이 없어 노출이 많고 과감한 스타일로 색상도 강렬한 원색 대비가 많다. 이 밖에 하의에 겹쳐 입는 ‘랩스커트’는 9만8000원, 반바지는 9만5000∼11만8000원선이다.

현대백화점의 크리스티앙 디오르, 페라가모 매장에서는 홀터넥과 탱크톱 스타일의 수영복을 선보이고 있다. 명품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가격은 30만∼60만원대다.

‘시슬리’의 원색 수영복은 8만8000∼9만8000원. ‘스테파넬’의 가슴에 볼륨을 준 수영복은 11만3000원이다.

수입 의류 편집매장인 신세계 강남점의 ‘폴&조’는 흰색 바탕에 검정색과 분홍색의 형광 무늬가 화려한 홀터넥 수영복을 30% 할인해 26만46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박승건 레저스포츠담당 바이어는 “수영복은 자기 몸에 타이트할 정도로 꼭 맞는, 즉 한 치수 작은 게 늘어남을 방지할 수 있고 몸매를 드러내는 데 제격”이라고 조언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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