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멋]째깍째깍… 손목위의 보석 ‘시계’

  • 입력 2004년 6월 30일 16시 24분


쇼메 '클래스 원'(위), (아래 왼쪽부터)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샤넬 'J12', 레노마 'V1'.
쇼메 '클래스 원'(위), (아래 왼쪽부터)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샤넬 'J12', 레노마 'V1'.

시계는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손목 위의 보석’이다.

소매를 살짝 걷어 올린 셔츠 아래로, 또는 소매 없는 원피스 밖으로 길게 뻗은 팔 끝부분에서 돋보이는 것이 바로 시계이기 때문.

시계 업체들은 최근 여름철에 어울리는 시계를 준비하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태풍보다 빨리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크로노미터 한정판’이 어울릴 것 같다.

오메가사는 세계 정상급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가 우승할 때마다 ‘스피드마스터’ 기념시계 시리즈를 만들었다. 슈마허는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F1 레이싱에서 ‘포뮬러 경주의 황제’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레이서. 오메가사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슈마허의 6회 우승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번 시리즈는 6000점만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모든 시계에는 1번부터 6000번까지의 고유번호가 뒷면에 새겨지며 뒷면 중앙에는 ‘미하엘 슈마허/전설’이라는 문구가 빨간 색으로 새겨져 있다. 국내에서는 20점만 팔릴 예정.

바다만 꿈꾸며 겨울과 봄을 참아 온 사람들은 ‘샤넬’의 ‘J12’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샤넬’ 최초의 스포츠 시계이자 수중 200m 방수가 되는 ‘J12’는 2003년 컬렉션부터 순백색의 색상을 선택했다.

경도를 재기 위해 수없이 회중시계를 들여다봤을 옛날 뱃사람들을 연상시키는 세 개의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가 인상적이다. ‘항해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J12’의 유래를 떠올릴 수 있다.

유니섹스 시계를 내세우고 있으며 모험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긁힘에 강한 세라믹 재질을 사용했다.

‘쇼메’의 ‘클래스 원’ 시리즈 시계는 테두리를 따라 두 줄로 둘러진 다이아몬드가 인상적이다.

수중 100m까지 방수 기능을 가진 ‘클래스 원’ 시계는 스포츠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다이아몬드 장식이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

미디엄과 라지의 두 모델 외에도 2004년 컬렉션부터는 ‘미니’ 사이즈가 추가됐다.

여름밤을 즐기는 여성들은 ‘피아제’의 ‘미스 프로토콜 XL’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가로로 긴 직사각형의 독특한 디자인과 18K 백금 케이스, 검은 새틴 시곗줄과 다이아몬드가 인상적이다.

이 시계는 손목에서 시곗줄을 푸는 게 아니라 시계 판 12시 방향에서 끈을 여는 ‘업스트랩’ 방식이어서 손목에 착용했을 때 새로운 느낌을 준다.

‘레노마’에서도 시계를 찾아보자. 현대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 회사 제품들은 강렬한 원색이 인상적이다. 여름철 시원한 바닷가 분위기와 어울릴 만하다. 소비자들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매장에서 열리는 즉석복권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등 당첨자 10명에게는 2박 3일 동안 ‘크라이슬러’사의 ‘세브링 컨버터블’ 승용차를 무료로 빌려주고 2등 당첨자 400명에게는 패밀리 레스토랑 ‘씨즐러’의 샐러드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은 가방을 받는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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