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명예퇴직 형식으로 물러난 이주석(李柱碩) 서울청장의 후임으로 행정고시 16회인 전형수(田逈秀)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장은 원래 국세청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에게 재경부 소속 1급인 국세심판원장직과 국세청 1급인 서울청장직의 인사교류를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서울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최명해(崔明海·행시 17회) 본청 조사국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1급으로 승진해 전 원장의 후임 국세심판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비고시 출신으로 역시 서울청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정복(金井復) 중부청장은 현직 재임기간이 1년이 안됐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다.
1급 인사가 확정되면 본청 주요 국장 및 지방청장 등 후속 인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국세청 국장의 ‘꽃’인 조사국장에는 이진학(李鎭鶴·행시 16회) 기획관리관과 기영서(奇永舒·행시 17회) 광주청장, 전군표(全君杓·행시 20회) 서울청 조사1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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