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장이 상무로 승진함에 따라 두산그룹에는 모두 4명의 4세 경영인이 임원으로 경영을 맡게 됐다.
박 상무에 앞서 두산 임원으로 승진한 4세 경영인은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朴廷原) ㈜두산 상사BG 사장, 박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朴知原)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용오(朴容旿) 회장의 차남인 박중원(朴仲原) 두산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 상무 등이다.
박 명예회장과 박용오 박용성 회장은 고 박승직(朴承稷) 두산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박두병(朴斗秉) 초대 회장의 아들이다.
업계에서는 박 상무의 임원 승진을 계기로 두산그룹이 박용오 박용성 회장 중심의 3세 경영체제에서 박정원 지원 진원씨 등이 이끌어가는 4세 경영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진원 상무가 소속된 ㈜두산 전략기획본부 TRI-C팀은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인사와 재무 등을 총괄하고 그룹의 구조조정을 지휘해온 핵심 조직이다.
보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상무는 외환위기 이전부터 두산의 구조조정 업무를 맡아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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