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중개업소에서 ‘테남(테헤란로 이남을 지칭)’ 혹은 ‘뉴 빅5’로 불리는 곳은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역삼동 등 5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개 동의 아파트 평당 평균시세(매매가와 분양권)는 3일 기준 최고 2701만원에서 최하 1916만원으로 강남구 전체의 1∼6위(4위는 압구정동)를 휩쓸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아이파크는 8월 중 도곡주공2차 재건축 물량 773가구(일반분양 163가구)를 분양한다.
또 하반기에는 도곡동과 역삼동 일대에 도곡서린, 신도곡, 현대연립 등을 재건축해 짓는 ‘아이파크’ 4개 단지 13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역삼동 541가구는 상반기에 분양을 마쳤고 삼성동 449가구는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건설이 짓는 래미안은 상반기 역삼동에 438가구를 분양한 것을 비롯해 2006년 말까지 역삼동 삼성동에 1810가구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000, 2001년에는 대치동 도곡동에 1692가구를 건립했다.
결국 테헤란로 주변 5개동에 2007년까지 선보일 ‘아이파크’(6개 단지, 2377가구)와 ‘래미안’(7개 단지, 3502가구) 아파트는 총 13개 단지 6000가구에 달한다. LG 롯데 동부 대림도 개포동 대치동 역삼동 등지에 1, 2개씩의 단지를 공급해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대단지는 적다.
현대산업개발 기획실 송철호 부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 아파트 타운’은 수십년간 홍보 구전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면서 “테헤란로 주변지역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고급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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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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