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6.4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7월 BSI 전망치는 2001년 11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올해 들어서는 6월(92.1)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밑돈 것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내수 부진 지속,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데다 건설경기도 침체되고 있어 당분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업별 BSI 전망치는 △중화학공업 88.1 △경공업 82.7 △건설 전력 가스 등 비(非)제조업 85.6 등으로 경공업과 비제조업의 경기가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