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요금 물가보다 2배 올라

  • 입력 2004년 7월 5일 18시 15분


최근 10년간 버스와 택시비 등 공공 교통요금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요금은 소비자물가보다 3배 이상 올라 서민 가계에 주름살을 더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평균 공공 교통요금 수준을 100으로 보고 산정한 지난달 말 공공 교통요금 지수는 122.0으로 10년 전인 1995년(66.5)에 비해 83.4%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지수가 82.3에서 114.2로 38.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인상률이 2.15배에 이르는 것이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 학생요금이 1995년에는 59.9였으나 지난달에는 130.7로 118.2%(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05배) 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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