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前대통령 소장품 인터넷 경매 나와

  • 입력 2004년 7월 5일 18시 46분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소장품이 인터넷 경매품으로 나왔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온켓(www.onket.com)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구사범 재학시절 은사인 박관수 선생의 친필 휘호가 100만원에 판매물품으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휘호는 박 전 대통령이 1976년 특별담화에서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라는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말을 인용한 뒤 박관수 선생이 쓴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안방에 걸려 있었다고.

판매자인 골동품 중개상 홍순표씨는 “박 전 대통령 서거 뒤 외부로 유출된 것을 구매한 것”이라며 “낙찰금액의 10%는 현재 온켓에서 진행 중인 소아난청 장애우인 이종호군의 수술비 모금행사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작가 100만원에 나온 이 휘호는 5일 오후 5시 현재 3명이 입찰해 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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