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하이브리드車 23만명이 성능 입증”

  • 입력 2004년 7월 6일 17시 33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카(hybrid car) ‘프리우스’ 설명회 및 시승행사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프리우스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세대 자동차. 도요타는 1997년 말 만든 이 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하이브리드카는 실험실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23만명 이상이 실제로 운전하고 있는 현실 속의 자동차”라며 상용화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프리우스 개발 책임자인 야에가시 다케히사 이사도 “에너지 자원문제와 지구 환경문제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하이브리드카의 기술 발전과 상품화는 내일을 위한 대비”라고 말했다.

프리우스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판매가 시작돼 지금까지 모두 19만대가량이 팔린 모델. 일본에서는 5월 모델별 판매 10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500cc급 신형 프리우스의 최고 속도는 시속 165km, 최대 출력은 113마력이다. 연비가 세계 최고 수준(일본의 경우 L당 35.5km)으로 일반 가솔린 차량의 갑절 수준이다. 동급인 현대차 아반떼XD의 연비는 14.5km 정도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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