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4분기(4~6월) 외국인 직접투자는 752건, 19억9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금액 기준) 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02년 4·4분기(10~12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올해 1·4분기(1~3월)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 투자가 11억9000만 달러로 2002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본의 S-LCD(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와 아사히초자, 미국 모토로라의 어필텔레콤 투자 등 공장 설립형이나 기존 제조업 투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8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同期) 대비 302.8% 증가했고, 미국은 3억2000만 달러로 39.8% 늘었다. 유럽연합(EU)은 1.6%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신규투자(27.5%→48.5%)와 장기차관(0.5%→7.0%)의 비중은 증가했고, 기존 시설에 증액하는 투자(72.0%→44.5%)는 작년보다 줄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6% 증가한 50억4600만 달러(1404건)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31억9500만 달러로 63.3%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16억4100만 달러(32.5%), 전기·가스·건설은 2억1000만 달러(4.2%)였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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