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마권 매출액(장외 발매소 판매액 포함)은 2조6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4141억원)에 비해 22.1% 줄었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905만9000명이었던 경마장 입장객 수가 올해 동기에는 752만2000명으로 줄어든 데다 입장객 1인당 마권 구입액(1일 기준)도 37만6190원에서 35만2866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마사회 마권 매출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2조9499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이후 △1999년 3조4200억원 △2000년 4조6050억원 △2001년 6조163억원 △2002년 7조6491억원 등 연 평균 26%씩 성장해왔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심화된 지난해에는 6조1777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줄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올해 들어서는 그 감소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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