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중소기업 채용전략 7가지 포인트’ 보고서에서 대기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고 근무여건도 나쁜 중소기업은 기존 채용방식을 바꿔야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채용 전략을 제시했다.
▽원하는 인재상(像)을 명확히 제시하라=많은 중소기업이 다방면의 능력과 인화 도전정신 성실성 등을 두루 갖춘 ‘슈퍼맨’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비전과 문화를 감안하면서 필요한 능력을 제시하고 이를 갖춘 인력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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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의 자질 가운데 ‘창의성’을 가장 중시하는 한 중견 의류회사는 신규 채용 경쟁률이 대기업 못지않게 높다.
▽독특한 경력개발 기회를 홍보하라=많은 구직자들은 경력개발을 위한 징검다리로 중소기업을 떠올린다. 현명한 경영자는 이 같은 태도를 무시하지 말고 경력개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낮은 월급으로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
▽역(逆)선택을 피하라=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는 것을 염려해 이직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직원의 이직을 염려해 우수 인재 채용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비(非)금전적 보상을 강화하라=구직할 때 임금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교육훈련과 폭넓은 업무재량권 등 비금전적 보상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한 중견 가전제조업체는 직원에게 자기계발비를 지급하고 매년 두 차례 사내 대학 과정을 일주일간 밟게 한다. 이 회사는 이직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회사 특성에 맞는 채용방법을 구축하라=미국의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우수 고객 일부를 초청해 자사 항공기에 탑승시켜 기내 승무원 후보를 물색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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