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상무는 최근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회사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상무는 등기이사 등재 후 첫 경영활동으로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삼성전자로부터의 설비 이전과 삼성전자와 소니 사이의 특허 교환사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상무는 평소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관심이 많아 소니와의 합작에도 처음부터 관여해 왔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이 충남 천안 LCD 단지와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단지를 방문해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도 이 상무가 동행했다.
최근 이 같은 이 상무의 행보 때문에 일각에서는 후계자 수업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상무가 자본금 2조원이 넘는 거대회사인 S-LCD의 등기이사로 활동할 만큼 탁월한 경영능력이 있는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S-LCD는 15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이 상무와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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