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8P 급락 740대로 밀려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740선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42만원대에 턱걸이하면서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8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24포인트(2.39%) 떨어진 743.64로 장을 마쳤다.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성장세가 2·4분기(4∼6월)를 고비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본 외국인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하면서 주가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1만7000원(3.89%) 떨어진 42만원으로 마감, 6월 14일의 연중최저치(종가 기준 42만8500원)를 경신했다.

또 전기전자업종과 통신업종 등 기술주들도 3∼4%대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한편 주가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상장사 전체(674개사)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329조1750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4월 23일의 413조3952억원에 비해 무려 84조2202억원, 20.4%나 감소했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14개사)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에 129조6350억원에서 86조4983억원으로 43조1412억원, 33.3% 급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