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1일 오후 4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시계 전문매장에서 위조카드로 8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등 3일까지 국내 백화점 매장 등에서 1억원 상당의 명품과 귀금속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간 한국인들이 현지 면세점에서 사용했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복제기계로 원본카드와 똑같은 위조카드 50장을 제작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카드 중에는 국내 유명 정보기술(IT)업체 대표, 연예인, 국가대표 선수 등 유명인사들의 카드가 포함돼 있고, 이들 유명인사는 카드사 초우량 고객으로 신용카드 사용한도가 높아 각각 400만∼800만원씩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인터폴에 신용카드 정보 유출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카드사에 관련정보를 통보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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