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해 “지방자치단체장 대부분이 경영마인드가 부족해 지자체의 재정운용이 방만하기 짝이 없다”며 “예를 들어 지자체 기금의 경우 95년 50여개에서 지금까지 120여개로 늘었고, 기금 재정도 2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면서 무원칙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또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기초로 국회가 지자체의 기금 운용 견제를 위한 입법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전 원장은 이날 법사위에서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졸속 행정으로 서울시 교통체계에 혼란을 야기한 서울시에 대해 감사를 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감사가 필요한지 따져 보겠다”고 답했다.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8일“해외 주요 공관에 감사원 직원을 상주시켜 주변 공관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고 말했다.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해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등 각 지역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공관에 감사원 직원을 상주시키기로 정부 부처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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