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떤 디지털 TV를 사는 것이 좋을지 알아본다.
▽가격 전망=모든 전자제품이 그렇듯 초기에 나온 디지털 TV 제품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현재 40인치 고화질(HD)급 액정화면(LCD) TV의 경우 800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7세대 액정화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 말경에는 40인치 제품 가격이 약 3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디지털 TV는 LCD TV가 가장 비싸고 다음으로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프로젝션 TV, 브라운관 TV 순이다.
2006년 말이면 LCD와 PDP TV의 가격 차가 지금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디지털TV’라고 하면 대개 LCD나 PDP 같은 평판 TV를 생각하지만 브라운관형 디지털TV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고화질급 32인치가 170만∼180만원, 29인치는 70만∼80만원대이다. 브라운관 TV는 값이 싸고 화질이 좋은 반면 두께가 두껍고 무거워 36인치 이상 제품은 없다. 프로젝션TV는 40∼50인치 크기의 대형 화면이면서 가격이 PDP TV 등에 비해 저렴한 편. PDP나 LCD TV는 평판 디스플레이로 디자인이 세련됐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한편 하이마트와 테크노마트, 전자랜드21 등은 31일까지 디지털 TV를 10∼20% 싸게 파는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업계 ‘일체형 TV’에 마케팅 집중=전송방식 확정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디지털 방송 수신기(튜너)가 내장된 일체형 디지털 TV의 생산을 늘리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현재 40%가량인 일체형 TV 비중을 연말에는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반기에 내놓을 새 모델을 모두 일체형으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 수준인 일체형 비율을 연말까지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분리형 제품보다 일체형 제품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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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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