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9일 “서해에서는 최초로 전북 군산시 앞바다 대륙붕에서 7일부터 석유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탐사 대상 해역은 군산에서 직선거리로 250여km 떨어진 ‘서해2광구’ 일대 300km²다.
석유공사는 이곳에서 대륙붕 석유 탐사선인 노르웨이 선적 2900t급 발틱호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지질과 지형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서해는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추정돼 왔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과의 갈등을 염려해 개발이 지연돼 왔다.
석유공사는 이번 탐사에서 경제성이 높은 석유가 발견된다고 해도 시추 여부는 주변국 정서를 감안해 신중히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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