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첫 석유탐사 시작

  • 입력 2004년 7월 9일 18시 44분


서해에서 처음으로 석유 탐사작업이 시작됐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 “서해에서는 최초로 전북 군산시 앞바다 대륙붕에서 7일부터 석유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탐사 대상 해역은 군산에서 직선거리로 250여km 떨어진 ‘서해2광구’ 일대 300km²다.

석유공사는 이곳에서 대륙붕 석유 탐사선인 노르웨이 선적 2900t급 발틱호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지질과 지형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서해는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추정돼 왔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과의 갈등을 염려해 개발이 지연돼 왔다.

석유공사는 이번 탐사에서 경제성이 높은 석유가 발견된다고 해도 시추 여부는 주변국 정서를 감안해 신중히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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