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초부터 500억원을 투자해 PI 구축작업을 벌여온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달 초 기존 데이터를 PI시스템으로 이관시킨다.
PI시스템은 ERP(전사적 자원관리)에 발주자 및 부품 공급자 관리까지 부가시킨 업무 전산화 시스템. 자동차 철강 화학 분야에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이 활용되어왔으나 조선 산업의 경우 ERP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PI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STX조선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전사적 규모의 PI 및 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해 IBM BCS(비즈니스컨설팅서비스)와 지난 1일 PI 1기 발대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을 대상으로 2006년 6월까지 ERP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고 현대삼호중공업은 2002년 초부터 PI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을 해왔다.
국내 조선사들이 PI 정착을 통해 경영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이뤄낸다면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당분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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