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고객 잡아라” 은행들 특판상품 봇물

  • 입력 2004년 7월 12일 17시 27분


“인터넷예금 이자 더 줘요”우리은행은 12일부터 한 달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만기 1년 이상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4.3%의 우대 금리를 준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인터넷예금 이자 더 줘요”
우리은행은 12일부터 한 달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만기 1년 이상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4.3%의 우대 금리를 준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은행들이 창립일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 등을 기념해 다양한 특별 판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을 홍보하고 부자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금리가 높거나 부가서비스가 많다.

우리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전면 개편한 것을 기념해 12일부터 한 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만기 1년 이상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연 4.3%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대상 상품은 ‘우리사랑레포츠’ ‘뷰티풀라이프’ ‘두루두루정기예금’ 등이다.

제일은행도 창립 75주년(7월 1일)을 맞아 예금가입과 동시에 상해보험 가입 및 현금보상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세이프저축예금’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입출금식 예금으로는 처음으로 거래기간 중 예금주가 사망하거나 다치면 최고 3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올해 7∼9월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는 현금보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3개월 동안의 예금 평균잔액 100만원에 대해 1만원씩 최고 10만원을 지급하는 것.

예를 들어 이날 1000만원을 예금해 10월 11일까지 유지하는 고객은 10월 12일에 이자 외에 10만원을 현금으로 받는다.

기업은행도 다음 달 1일 창립 43주년을 기념해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연 0.1∼0.2%포인트 높은 특별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인 고객만 가입할 수 있으며 금리는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경우 연 3.9%, 만기 1년은 연 4.3%다.

이 은행과 처음 거래를 하는 신규 고객이나 5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새로 3000만원 이상을 더 맡기면 연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 준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